♡작년 이맘때쯤 제가 신종폐렴 마이코플라즈마에 대해 포스팅한 글이 있더라요. 특히 영유아에게 발생한다는 내용과 함께 증상 및 예방법에 대해 설명했었죠. 그 후 1년이란 시간이 지났는데 저희 집에도 마이코플라스마가 찾아왔네요. 첫째 아이가 감기를 너무 달고 살다 보니 항생제와 감기약을 매일 복용하고 하게 되어서 감기증상이 있었을 때 병원을 바로 가지 않았는데 그게 폐렴으로 이어졌습니다. 감기증상과 비슷하여 쉽게 방치할 수 있는 마이코플라즈마 폐렴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아보도록 할게요.
마이코플라즈마란?
호흡기를 통해 침투한 마이코플라즈마균( 바이러스와 세균의 중간 성질을 띠는 병원체)에 감염돼 발생하는 질환으로 3~4년 주기로 유행한다. 환자의 기침이나 재채기로 튀어나온 비말( 침방울)로 감염되며 잠복기는 평균 12~14일 정도다.
마이코플라즈마폐렴의 증상?
마이코플라즈마 폐렴은 주로 영유아에게 발생하는데 감염이 되면 보통 38도 이상의 발열과 심한 기침이 이어지다가 가래가 섞인 기침이 3~4주 정도 지속된다. 감기와 비슷한 증세가 나타나지만 5일 이상 고열이 지속되는 데다, 기침, 가래가 오래간다. 특히 마이코플라즈마에 감염된 영유아가 다른 바이러스에 동시 감염될 경우 폐렴 증상이 악화되면서 후유증도 남아 있게 되나 주의해야 한다.
증상이 악화돼 폐렴, 폐농양, 폐기종, 기관지확장증 등 합병증이 생길 수도 있다. 호흡기 증상 이외에는 구토, 복통, 피부발진 등이 잘 동반되고, 뇌수막염, 뇌염, 심근염, 관절염, 간염, 용혈성 빈혈 등도 발생할 수 있다.
일반적인 감기증상과 비슷하여 자연적으로 회복되지만, 일부중증으로 진행되어 폐렴 등을 유발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환자 3~13%가 폐렴으로 진행)
마이코플라지마 폐렴 치료방법( 영유아)
코로나 19 이후 지난해 10월부터 소아를 중심으로 마이코플라지마 폐렴균이 증가하면서 의료현장에서 항생제선택에 어려움이 있다는 점을 고려해 질병관리청이 관련 치료 지침했다. 지침에 따르면, 1차 치료제는 마크로라이드계 항생제를 우선 사용하여 49~72시간 안에 호전이 안되면 2차 항생제로 독시 사이클린이나 미노사이클린을 사용하도록 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소아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 치료는 마크로라이드계 항생제를 우선 사용한다. 1차 치료제 치료 시작 후 49~72시간 안에 호전이 안되면 2차 항생제로 독시 사이클린이나 미노 사이클린 항생제를 사용할 수 있다. 8세 미만에는 임상적 이득이 위해를 초과하는 경우 보호자 등에게 설명 및 동의를 받고 사용해야 한다.
▷저의 첫째 아이도 폐소리가 좋지 않아서 폐엑스레이를 찍었다. 폐렴을 확인한 후 항생제 내성 검사를 진행하면서 3일 정도는 1차 치료제인 마크로 라이드계 항생제를 우선 처방받았다. 두 번째 진료 때 항생제 내성 검사가 양성임을 확인하고 증상이 더 나아지지 않아서 의사의 설명을 듣고 동의를 하고 2차 항생제를 처방받았다. 확실히 호전속도가 빨랐고1주일 정도만 복용하기로 했다. 2차 항생제도 호전이 되지 않으면 입원을 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다행히도 약이 잘 들었고 일주일까지 복용하고 마무리 지었다.
항생제 내성검사로 양성을 확인하고도 1차 항생제를 우선 처방하는 이유는?
마이코플라즈마폐렴으로 약을 처방받을 때 항생제 내성검사가 양성을 확인하고도 1차 항생제를 우선 처방을 하는데 양성임에도 1차 항생제가 증상을 호전시킬 수 있기 때문에 우선적으로 사용한다고 한다. 질병관리청의 지침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2차 항생제 독시 사이클린의 부작용도 있기 때문에 영유아 아이들에게는 길게 처방하진 않는다.
독시사이클린의 부작용
1. 이 약으로 인하여 햇빛에 민감해질 수 있다.
▷외출 시 선크림을 바르고 긴 옷이나 선글라스를 착용한다.
2. 임신 중 복욕하거나 영유아, 12세 미만의 소아게게 투여 시 치아 변색이 나타날 수 있다,
▷임산부, 12세 미만의 소아에게 사용 시에는 반드시 의사와 상의해야 한다.
3. 위장장애, 설사, 구토, 두통등이 있다 ▷ 이런 증상은 흔히 생길 수 있는 약의 부작용이기 때문에 잘 살펴보고 심하거나 증상이 없어지지 않으면 약사나 의사와 상의해야 한다.
항생제에 내성이 있는지 어떻게 알 수 있을까?
병원에서 간단하게 항생제 내성이 있는지 검사를 통해 확인이 가능하다. 검사 후 내성이 생긴 상태라면 2차 항생제 독시 사이클린이나 미노 사이클린을 복용해야 한다.
지난해 11월 기준 민간검사기관 5곳에서 수집한 호흡기 검체 약 30만 건 중 양성검체는 3423건이었는데 이중 마크로 라이드계 내성은 절반이 넘는 1769건이라고 한다. 그만큼 2차 항생제를 복용해야 하는 영유아가 더 생길걸 예상한다.
항생제 복용 시 주의사항
독시사이클린이나 미노사이클린 항생제는 레티노이즈제, 페니실린계 항생제, 비타민 C주사제와 병용을 금지한다.
레보플록사신 또는 토수플록사신 항생제는 돔페리돈(domperidone) , 히드록시진(hydroxyzine), 테오필린(theophyline)과 병용을 금지한다.
마이코플라즈마 폐렴 시 호흡기 치료
2차 항생제를 복용하면서 집에서 호흡기 치료까지 병행해 주면 좀 더 효과가 있다.
영유아를 양육하고 있는 집이라면 호흡기 치료기를 구비 해놓는게 좋다. 병원에서 호흡기치료약을 처방받아서 아침저녁으로 두 번 정도 해주면 확실히 좋다.
벤토린은 기관지 확장제이며 풀미칸은 염증을 완화해주는 소염제이다.
벤토린은 좁아진 기관지로 인해 호흡이 어려워진것을 기관지를 확장하여 호흡을 편하게 할 수 있다. 풀미칸은 기관지의 염증에 효과적이다.
마이코플라즈마 폐렴 예방법
일상에서는 흐르는 물에 비누르 30초 이상 손 씻기, 기침이나 재채기할 때는 입과 코 가리기, 씻지 않은 손으로 눈, 코, 입 만지지 않기, 증상이 있는 동안 사람 많은 곳 피하기, 환자와 수건, 물컵 등 구분하여 사용하기, 호흡기 증상 시 진료 및 휴식하기
보육시설·학교에서는 식기, 수건 장난감의 공동사용을 금지, 호흡기등 감염증상 발생여부 관찰, 호흡기 증상이 잇는 경우 등교, 등원자제하기
마무리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 백신은 없다. 그러므로 올바른 손 씻기의 생활화, 기침예절 실천 준수, 실내에서 자주 환기, 호흡기 증상이 있는 경우 의료기관 방문 및 진료 등 개인위생수칙을 준수해 타인에게 전파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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