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흥미를 일으켜라.
책에 흥미가 전혀 보이지 않은 아이에게 책을 읽어준다는 건 사실 조금 어려운 일이다. 이럴 때는 잠시 책 읽기를 멈추고 먼저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한다. 아직 보거나 들을 준비가 안되었기 때문에 일방적으로 책을 읽어주는 것은 아이나 부모에게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책을 본격적으로 읽어주기 전에 표지로 호기심을 자극하면 아이가 흥미를 보일 수 있다.
▷ 표지는 그림책의 얼굴이다. 표지에등장하는 그림에는 책 내용을 추측할 수 있는 장치들이 있기 때문에 그림을 보면서 책 내용을 상상해 보고 자연스럽게 책에 대한 기대감을 높일 수 있다.
그림만 보고 제목을 맞 혀보게 하는 놀이로 아이의 호기심을 자극하자.
▷책 제목을 가린채 표지에 등장하는 그림만 보고 제목을 맞혀보게 하는 놀이를 통해 호기심을 자극하자. 이때 책 제목을 정확하게 맞추는 것에 목표를 두지 말고 아이가 유추하고 상상하는데 더 집중해서 흥미와 호기심을 끌어내야 한다. 책 제목 알아맞히는 놀이에 책에 대한 흥미를 북돋는데서 끝내지 말고 글자에 대한 관심과 흥미를 유발할 수 있는 도구로 잘 활용하자.
책에 대한 흥미를 보이지 않는다면 일반 그림책보다 두 배 정도 큰 빅북을 이용하자.
▷ 일단 책 크기로 관심을 끈 뒤 큰 글자와 큰 그림, 화려한 색채로 아이의 시선을 사로잡아보도록 하자. 책에 친근감을 갖는 계기가 되며 실제로 미국에서는 유치원생이나 초등학생 1~2학년이 처음 읽기를 배울 때 빅북을 가지고 알려준다.
책과 친해지도록 환경을 만들어주자.
▷ 책을 읽어주는 방법 만큼 책과 친해지도록 분위기를 만들어 주는 것도 중요하다. 가지런히 책을 책장에 꽂아놓는 집보다는 여기저기 책이 놓여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 좋다. 거실이나 침대 옆 어디든 책 바구니를 두고 아이들이 책에 관심을 가질 기회를 더 제공해 주는 것이다.
★ 질문을 바꿔라!
그림책에 있는 글을 읽는데만 치중하면서 단답형 질문들을 쏟아내지 말고 책을 읽어주면서 꼬리에 꼬리를 무는 대화로 아이만의 답을 찾을 수 있게 도와줘야 한다. 모든 질문의 공통점으로는 정해진 답은 없다. 자신의 생각을 자유롭게 이야기할 수 있도록 확산적 상호작용을 하도록 하자.
확산적 상호작용이란?
▷ 목소리또는 몸짓으로 역동적이로 재현해 주고, 이후에 나오는 내용을 예측하는 질문을 하기
▷ 앞에 나온 내용과 연결되도록 질문하고 주인공의 행동 이유에 대해 추측하도록 질문하기
▷ 그림책과 관련된 사전 경험을 활용하고 다른 매체에서 본 것을 활용해서 읽기(상호 텍스트적 읽기)
▷ 유아의 반응에 적절한 피드백을 제공해 주고( 칭찬, 확인, 모방, 대답, 되묻기 등) 그림책과 관련된 내용에서 유아의 의견을 물어봐준다.
▷ 그림책 내용을 활용한 말놀이 하기
★ 글보다는 그림에 집중하라!
아이가 그림책에 흥미를 느끼게 하려면 글자를 또박또박 읽어주는 것보다는 그림을 함께 보면서 이야기를 많이 나누는 것이 좋다. 특히 아직 글자를 잘 읽지 못하는 아이는 대부부 그림을 통해 내용을 이해한다는 것을 염두해야 한다. 그러면서 자신의 방식으로 스토리를 해석한다. 이러한 인지 활동은 문해력 발달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